경찰은 범죄를 예방하고 실행된 범죄에 대해 수사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범죄란 범죄 행위의 욕구와 범행할 기회가 있고 범죄로 인한 이익이 체포될 위험성을 능가할 때 대개 이루어진다. 범죄 기회를 차단하고 범죄 실행 시 범죄자를 확실하고 엄격하게 처벌하면 범죄는 감소한다.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경찰의 순찰 활동이 가장 중요하다. 순찰은 자동차 순찰과 도보 순찰이 대표적이다. 자동차와 도보 순찰은 지역 특성과 시간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여 운용하고 우범지역, 다중밀집지역, 감시 소홀 지역에 대한 순찰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
미국은 세계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고 범죄 진압에 어려움을 겪자 ‘지역사회 경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 경찰 활동은 범죄의 완전 예방은 경찰의 힘만으론 이뤄낼 수 없다는 인식하에 지역사회와 시민이 함께 경찰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시민이 강력 범죄에 대항하여 물리력을 행사할 때 정당방위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경찰도 범인 제압에 권총과 테이저건을 쓸 수 있으나 책임을 추궁당할까 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실정이다.
강력범을 적시에 제압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물리력을 사용한 경우 시민의 정당한 방위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찰이 정당하게 공권력을 행사한 경우 최대한 면책해줘야 한다. 오늘날 사회가 복잡해져 다중밀집지역이 늘어나고 범죄가 흉포화되면서 경찰 혼자서 순찰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럴 때일수록 경찰은 순찰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및 시민과 함께 하는 경찰 활동을 더 마련하고, 시민과 지역사회도 경찰 활동에 더욱 협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