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18일 오전 9시경 서울 중구 퇴계로에 있는 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농성 중이던 전장연 활동가 24명을 공동퇴거불응 혐의로 연행해 조사 중이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7시경부터 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농성을 진행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우리를 만나라’라는 손팻말을 가슴과 등에 붙인 채 서울지역본부 사무실 앞 11층 로비를 점거했다.
전장연은 지난해 23억 원이 배정됐던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 지원’ 사업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전장연은 삭감 사유로 집행 실적 부진 등을 내세운 데 대해 “집행이 저조했다는 2020~2022년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요구되던 시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인건비 직접 지원 예산을 삭감한다는 정부의 기조 속에서 불과 20여억 원에 불과한 중증장애인 취업 지원 사업을 폐지함으로써 200명에 가까운 중증장애인을 해고하면서도 '노력할 계획'이라는 추상적 해명만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admin@admin.com>